비즈니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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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까? 참을까?
사직서를 던져버릴까? 삶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리곤 한다. 원하던 직장에 입사하고 난 후 기쁨은 잠시, 사직서를 내고 도망쳐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한 작가는 출근길에 그 충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서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을 쟁취했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력서를 위한 삶 경력설계사 스콧 딘스모어는 친구로부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우리들 대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일은 단지 이력서를 몇 줄 더 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자 했..
2021.02.05 -
영혼이 있는 기업
오래가는 기업은 어떻게 계속기업이 되는가?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영혼 없는 기업은 영혼 없는 구성원을 만들고 종래에는 기업으로서 존재할 이유마저 사라져 버린다. 이제 기업은 인간적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기업은 인간본성에 대한 전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마음 속에서 경영을 보고자 했다. 그에게 있어 산업현장은 실험실을 대체할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이었다. 그는 마음의 과학이 경영의 기술로 응용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고 그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건강한 인간, 건강한 기업 매슬로우는 건강한 인간을 추구한다. 그는 아프지 않은 상태와 자신이 건강하다고 또는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2021.01.21 -
청년이 절망하는 나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가? 우리는 분노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회는 양극화되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청년들은 절망에 빠져 분노하고 있다. 명목상의 세습신분제도는 철폐되었다. 이제 양반이나 귀족은 없다. 현대사회는 능력주의 사회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그 댓가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이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또 다른 방식의 귀족사회 세습신분제도는 사라지지 않았다. 또 다른 방식의 세습신분제는 존재하고 있다. 엘리트 중심의 승자독식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물리적 자본뿐만 아니라 인적자본의 축적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물려주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은 적어도 빈부격차는 많은 사회 과거에 비해서 절대적 빈곤율은 낮아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은 먹고 산다. 그..
2020.12.11 -
없는 게 많은 기업
많은 직장인들이 제2의 생업으로 치킨집을 생각하는 것처럼 한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디오 대여점을 생각했다. 그만큼 대중적이었던 분야이다. 화가 나서 기업을 시작하다.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보고 반납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졸지에 연체료 40달러를 지불했다. 너무 화가 난 그는 비디오 대여사업을 직접 해보기로 작정한다. 그렇게 해서 1997년 홧김에 만들어진 기업이 넷플릭스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기업 중 하나이고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시장의 독점적 지배나 정당한 인터넷망 사용료 등에 대한 문제는 진행형이다. 모네리자는 장점을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넷플릭스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는 당시 업계 공룡이었던..
2020.11.19 -
소송을 부르는 사람
아래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붉은 점이 보인다, 붉은 원이 보인다, 사각형이 보인다, 사각형 안에 동그라미가 보인다 등등의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가장 흔한 답변은 붉은 점이다. 응답자의 33%가 붉은 점이 보인다고 답했다. 그 다음에 응답자의 18%가 붉은 원이 보인다고 답했다. 7%의 응답자는 여백이 보인다고 답했다. 어떤 사람은 연쇄상 구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붉다'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답변을 한 사람이 40% 이상이라는 것이다. 붉은 점, 루돌프, 오른쪽 위, 눈동자, 연쇄상 구균, 검은 점, 핏방울, 표적, 정지신호, 여백, 일본국기 똑같은 그림을 보고 왜 이렇게 다양한 답변이 나왔을까? 보는 대상은 같아도 인식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식의 차이는 소송과 전쟁을 부..
2020.11.09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모네리자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관계의 가장 강력한 기반은 감정에 있다.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에 따른 이끌림이다. 이 이끌림에는 호감, 신뢰, 니즈, 사회적 연대, 경험의 공유, 공공의 적 등이 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는 종종 별다른 이유 없이도 지나치게 흥분하고, 슬퍼하고, 이미 한참 지나간 일을 두고 자기 자신을 학대한다. 이런 경우에 상대방이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종종 감정적 지불을 하게 만든다. 상대방은 기분이 너무 엉망이라서 나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상대방이 감정을 해소하도록 그의 말을 들어주거나 침묵하는 것은 나로 하여금 감정적 지불을 하게 만들지만 '우리'..
2020.11.08 -
보노보 원숭이의 아름다운 반란
모네리자는 보노보 원숭이의 아름다운 반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보노보는 이 시대에 필요한 유인원이다. 맹목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이 시대에는 돈 이상의 그 무엇을 추구하는 가치가 필요하다. 보노보는 그 가치를 대변하는 존재이다. 보노보는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꼬리 없는 원숭이이다. 침팬지가 야심만만하고 폭력적인 반면 보노보는 평화를 추구하고 낙천적이다. 보노보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싸움보다는 나눔을 사랑하는 공감의 존재이다. 침팬지가 아닌 보노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거꾸로 된 세상의 상이 바뀐다. 보노보의 세상은 아름다운 반란이다.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서로 짓밟고 싸우며 더 높은 사다리로 올라가려고 애쓴다. 그 노력의 결과는 만족과 행복이 아니다. 부자가 된 사람은..
2020.10.21 -
일하기 싫은 사람들
모네리자는 일하기 싫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모든 근로자들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생계의 걱정을 덜어낸 상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길을 잃은 것일 수도 있고 길을 찾는 과정에서 헤매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이 일이 있어 너무 행복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는 인간이 착각의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스티브 잡스 한 연구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회사에 다니는 이유의 53.3%가 '돈을 벌기 위해서'이고, 5.2%만이..
2020.10.20 -
내가 하는 말과 네가 듣는 말
모네리자는 효과적인 소통의 기술, 먹히는 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가 하는 말은 나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하루에 2만 단어 가량을 사용한다. 우리는 그 언어를 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한 번 내뱉은 말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나의 생각에 대해서만 독점권이 있을 뿐 내가 한 말은 세상과 공유된다.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과 감정에 의해 변화한다. 언어를 해석하는 과정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언어는 먹히는 말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것은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와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의미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 객관적인 언어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해석을 통해 전혀 다..
2020.10.18 -
출생과 죽음의 맥도날드화
모네리자는 출생과 죽음이 맥도날드화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온 세상에 맥도날드가 있다. 세계 전역에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 우리는 뉴욕에서 먹는 맥도날드와 파리에서 먹는 맥도날드가 똑같은 맛일 거라는 신뢰와 기대를 갖는다. 맥도날드는 그 자체로 합리성의 상징이다. 막스 베버는 관료제를 합리성의 한 패러다임으로 보았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조직은 관료제에 기반한 조직이라고 주장한다. 관료제는 조직의 합리성을 추구한다. 그러나 합리화로 인한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그것은 합리성의 '쇠울타리'이다. 사회의 더 많은 부분들이 합리화되면서 합리적 체계는 비인간적이 되고 인간성을 박탈하게 된다. 베버의 합리성과 맥도날드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맥도날드는 베버의 관료제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에 ..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