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품격

영웅이 된 사람들

 

기업은 종종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사람에게 더 많은 보너스를 준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왜 그런 일을 했을까. 그들은 비슷한 대답을 한다.

 

“다른 이들도 나에게 똑같이 했을 거에요.”

 

그들이 한 행동의 이면에는 깊은 신뢰와 협동이 있다. 신뢰와 협동은 감정이다. 사람들에게 나를 믿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감정은 강요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그런 감정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호모 사피엔스 초기의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날씨, 식량부족, 동물 등 주위의 모든 것들이 생명을 위협하고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진화하면서 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 안정감을 느낄 때 신뢰와 협동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서로를 믿지 않는다는 것

 

서로를 믿지 않는 것은 상대방이 나를 위험에서 구해줄 거라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생존에 좋지 않은 요소이다. 현대에도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고 위험요소들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줄인다. 위험요소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지속적이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 조직의 내부에서라면 이런 문제들이 내부문제, 즉 리더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다.

 

리더는 분위기를 만든다.

 

리더가 조직 구성원의 안전과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구성원들은 안정감을 느낀다. 리더가 자신의 안락함과 이익을 희생할 때 구성원들은 조직에 소속되었다는 느낌을 넘어 놀라운 일을 해낼 에너지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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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잘 되는 기업에서는 구성원들이 리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조직 안의 관계가 틀어지면 구성원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조직을 약화시킨다. 조직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면 재능과 힘을 모아 바깥의 위험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위대한 리더의 조건

 

위대한 리더의 가장 가까운 예는 부모이다. 좋은 부모는 자녀에게 기회를 주고, 교육하고, 필요하다면 엄하게 야단치기도 한다. 아이들은 그런 기대 속에서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난다. 위대한 리더도 같은 행동을 한다. 부하에게 기회를 주고, 교육을 하고, 때로는 엄하게 꾸짖는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시도할 기회를 준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된다.

 

위대한 리더는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위대한 리더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숫자를 버린다. 어려울 때 모두와 함께 간다. 그는 머리로 내리는 판단보다는 가슴으로 내리는 판단을 믿는다. 가슴으로 내린 판단을 구체화시켜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런 판단은 구성원으로 하여금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그들의 사기를 올린다. 자연스럽게 신뢰하고 협동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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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행동이다.

 

리더십은 계급이나 지위가 아니다. 리더십은 우리가 선택한 행동에 달려있다. 때로는 조직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이 리더인 경우도 있다. 그들이 리더인 이유는 주변 사람들을 돌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사람을 섬기는 것이 리더의 조건이다.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

 

리더는 전장에서 앞서 달려나가는 사람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그를 리더라 부른다. 사람들은 이런 리더를 위해 자연스럽게 희생을 떠안는다. 리더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피와 땀을 바친다. 그들은 서로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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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맨 마지막에 먹는다.

 

파산한 기업의 경영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는 일탈을 저지르는 것에 분노하는 이유는 그들이 많은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리더십의 정의에 어긋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했다. 그들은 사회적 합의를 어긴 것이다. 이는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이다. 잘 되는 조직에서는 리더가 자신의 몫이 남지 않는 상황을 감수한다. 부하들이 먼저 먹고 리더는 맨 마지막에 먹는다.

 

©깡모네리자 (monerisa@naver.com)

 

*본 콘텐츠는 사이먼 사이넥의 테드강연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