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책(38)
-
살아남은 자와 떠나간 자
프리즘을 통한 삶의 경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이 땅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우리는 같은 공기를 마시고, 땅을 밟고, 나무를 본다. 그러나 저마다의 삶은 제각각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같지 않다.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희생된 사람들 역사적으로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는 홀로코스트이다. ‘홀로코스트’는 ‘불에 의해 희생된 제물’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사망한 유대인은 약 6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그곳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있었다. 그중에는 세계적인 학자 프리모 레비와 빅터 프랭클도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눈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
2021.02.26 -
스토리를 팔다
돋보이는 사람, 돋보이는 기업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기업들이 있다. 모두에게 소소한 시작이 있다. 평범한 시작이 비범하게 되기 위해서는 끌리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야기는 경험의 다른 말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경험에 의해 탄생한 무엇은 강력함을 갖게 된다.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 것 같지만 우리가 하는 의사결정의 많은 부분은 매우 감정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사람이든 제품이든 매력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것은 물건이 아닌 스토리이다. 대박신화를 창조한 기업들에게는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 그 전설적인 스토리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익히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차고 신화..
2021.02.24 -
사랑의 매는 없다
사랑의 힘 인간은 사랑의 힘을 믿는다. 사랑의 힘이란 사랑스러움과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힘은 자기 자신, 자기 이야기,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충실하다는 것과 관계가 있다. 가면 뒤에 숨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정신적 외상의 결과 정신적 외상을 입고 심하게 방치된 아이의 뇌는 감성조절 영역에서 손상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뇌의 1/3에 이르는 부분이 훼손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유아기에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기존 신경세포와 새롭게 형성되는 신경세포들을 파괴하고 세포들끼리 결합하는 것을 방해한다. 삶에서 최초의 기간에 뇌에 흡수된 자극은 이후 흡수된 모든 정보를 합친 것보다 더 강..
2021.01.08 -
행복은 어디서 살 수 있니?
“행복은 추구하면 도망가지만 남에게 주면 돌아온다.” 존 템플턴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 새해에는 더 많이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안고 지인들과 새해인사를 주고받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온갖 종류의 미디어에는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단기간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의외로 행복은 간단하게 소유할 수 있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업을 해서 큰돈을 벌었다. 그는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아름다운 사람과 결혼을 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빈자리가 있었다.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다는 ..
2021.01.01 -
크리스마스가 없는 나라
팔레시 왕국에는 이제 크리스마스가 없다. 예전에는 팔레시 왕국에도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아름다운 광경은 찾아볼 수가 없다. 사람들이 다섯 명 이상 모이면 어둠의 탑에 갇히기 때문이다. 대대로 스파트닐리데 가문은 팔레시 왕국의 법과 전통을 관장하고 관리했다. 팔레시 왕국의 법과 전통은 오로지 하나,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파트닐리데 가문의 구성원 중 가장 부족한 사람으로 뽑힌 사람이 가문의 전통을 이어갔다. 가문의 계승자로 부족한 사람을 뽑는 이유는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행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계승자는 블라젠이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
2020.12.21 -
행운을 불러오는 꿈 백화점
우리나라에는 돈을 주고 좋은 꿈을 사는 문화가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타인을 통해 꿈을 사지 않고 직접 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상한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제 무슨 꿈을 꾸었니? 우리는 잠을 자면서 많은 꿈을 꾼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는 무의식을 탐구하고자 할 때 꿈을 분석한다.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꿈도 있고, 개똥 같은 꿈도 있다. 꿈 백화점은 이 모든 꿈을 다른 방식으로 의미 있게 만든다. 인간으로서 최선의 해석은 자신의 꿈이 무의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꿈 백화점에서는 꿈이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깨닫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꿈 백화점의 역할은 꿈을 통해 소망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
2020.12.07 -
넌 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니?
능력주의는 우리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할까?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도 입시비리가 있다. 2019년 33명의 부유한 학부모들이 명문대에 자녀를 집어넣기 위해 입시부정을 저질렀다. 음모의 중심에는 윌리엄 싱어라는 악덕 입시상담가가 있었다. 그는 돈을 주고 답안지를 조작해 성적을 부풀리고 가짜 특기생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입학 서비스 요금은 매우 비쌌다. 그는 8년간 총 2,500만 달러를 챙겼다. 부당한 방법으로 앞서가는 것을 허용하다. 평범한 사람들은 분노했다. 늘 평등을 주장하던 엘리트들이 위선을 행했기 때문에 더 분노했다. 그들의 위선은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아갔다. 부자들만을 위한 입시는 있을 수 없다. 사회 전반에 부정의가 만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검사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
2020.12.05 -
백수의 종말
직장이 없는 시대가 왔다. 직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취직을 해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게 존중받고 품위 있게 사는 길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삶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콜센터는 챗봇으로 전환되었고, 로봇이 서빙을 한다. 남은 일자리는 안정적이지 않은 일들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기계가 빼앗은 일자리를 떠나 유목민처럼 떠돌며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삶을 이어왔다.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은 ‘임시로 하는 일’이다. 긱 경제의 시대가 왔다. 긱 경제는 새로운 시대의 대안이다. 특정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프로젝트 단위나 임시로 고용한다. 역으로 보면 노동자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
2020.11.26 -
트렌드 코리아 2021(글책)
2021년 한국의 주요 키워드는 ‘COWBOY HERO’이다. 백신(vaccine)은 소(vacca)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소는 바이러스 시대에서 유일한 인류의 희망을 상징한다. C(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V-nomics) 시대가 도래했다.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바꾸게 될 경제를 의미한다. O(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은 집에 머무는 것을 넘어 공간과 기능이 옷을 겹쳐 입는 것과 같은 다층적인 현상을 보여준다. W(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새로운 세대는 자본주의의 생리를 이해한다. 자본주의 키즈들은 리셀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 B(best we pivot) 피보팅이..
2020.11.25 -
트렌드 코리아 2021(박스책)
ⓒ깡모네리자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트렌드 코리아 2021'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