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있는 기업

오래가는 기업은 어떻게 계속기업이 되는가?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영혼 없는 기업은 영혼 없는 구성원을 만들고 종래에는 기업으로서 존재할 이유마저 사라져 버린다. 이제 기업은 인간적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출처 : pixabay

 

 

모든 기업은 인간본성에 대한 전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마음 속에서 경영을 보고자 했다. 그에게 있어 산업현장은 실험실을 대체할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이었다. 그는 마음의 과학이 경영의 기술로 응용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고 그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건강한 인간, 건강한 기업

 

매슬로우는 건강한 인간을 추구한다. 그는 아프지 않은 상태와 자신이 건강하다고 또는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 관점을 기업에 적용해 기업들은 아프지는 않지만 진정으로 살아있지도 않은 중간지대에 속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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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인가, 실현인가

 

심리학과 경영학의 주된 관심사는 결손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상태로 개선하기보다는 기본적 욕구에 집중하거나 부정적 요소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고장의 원인을 찾아내고 고치는 것에 관심을 둔다. 그러나 매슬로우는 결손보다는 자기실현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장난 것을 고친다고 해서 최적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기업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매슬로우의 동기부여 원칙을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상당히 매슬로우적인 기업이다. 구글을 차별화하는 핵심은 파격적인 후생복지 혜택이다. 구글은 잘 운영되고 있는 호화 리조트 호텔이다. 구글은 기업이 종업원, 즉 고객을 잘 대접할수록 고객은 더 오래 머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은 직원들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80달러를 들고 한 주를 시작한 구글 직원의 지갑에는 한주가 다 가도 80달러가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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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은 하지 않는다.

 

나쁜 일을 하지 않고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구글의 사업철학은 직원들에게 일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기술의 미래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직원들에게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기본적 욕구가 충족된 사람에게 돈은 결정적 동인이 되지 못한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돈이 유일한 동기부여 요인이 아니라는 것은 입증되었다. 돈에 불만이 있으면 의욕이 저하된다. 그러나 돈에 대한 만족여부는 불만족을 줄여주는 것에 있다. 불만족을 주는 요인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비참한 직원이 된다. 사기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잘 관리되더라도 더 열심히 일할 동인이 되지는 못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다.

 

인간은 인정과 의미를 수반하는 보다 비가시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인간은 자기실현 욕구와 최고 가치에 대한 염원 등 보다 높은 차원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일을 통해 개인으로서의 삶과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의미를 추구하는 기업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보다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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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함께 가는 이윤추구

 

이윤추구와 행복추구는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인간본성과 조화를 이루는 경영을 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기업의 이윤이나 개인의 행복은 직접적으로 추구하지 않을 때 가장 잘 달성된다.

 

ⓒ깡모네리자 (monerisa@naver.com)

 

<참고>

칩 콘리, 매슬로우에게 경영을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