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를 먹는 남자
모네리자는 자식을 먹는 남자, 사투르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투르누스를 알고 있는가? 사투르누스는 신화 속에서 자식을 먹은 아버지이다. 세상의 어떤 아버지가 자식을 먹을 수 있을까? 예술을 통해 사투르누스는 좀비처럼 자식을 먹는 존재로 표현되었다. 자식을 먹는다는 것은 자식과도 권력을 나눌 수 없다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본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사투르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씨를 뿌리는 신, 시간의 신으로서 농업을 관장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크로노스이고 영어 이름은 새턴이다. 사투르누스는 토요일을 의미하는 ‘Saturday’와 토성을 의미하는 ‘Saturn’의 어원이다. 사투르누스가 지배하던 시기가 황금의 시대였다는 해석이 있어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는 잔인한 아버지였던 반면 로마 신화의 사투르누스는 부..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