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우울증
모네리자는 현대사회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인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크리스토퍼 레인은 '만들어진 우울증'을 통해 수줍음(shyness)이 어떻게 병이 되었는가에 대한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정신분석가 자크 라캉은 불안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몇 안 되는 것들 중의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불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상상 속에 있을 때조차도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불안은 질병이라기보다는 걱정이나 근심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19세기 말부터 의학계에서 불안을 병적인 동요나 우울상태, 중증질환의 위험증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히포크라테스는 '악용당하거나 치욕을 겪거나 몸짓이나 말에서 도를 지나치거나 아프게 될까 두려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묘사한 적이 있는..
202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