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나에 대한 독설
똑같은 하루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한가?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을 내일이 두려운가? 나는 제자리인데 다른 사람들만 잘나가는 것 같아 초라한 느낌이 드는가?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공감이 아니라 독설일지도 모른다. 삶이 그대를 속인다면? 러시아 시인 푸시킨의 시 중에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라는 구절이 있다. 푸시킨은 그의 시를 통해 지금 나의 현재는 불행하고 우울해도 다 지나가고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노래한다. 그러나 세이노는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고 말한다. 수제비 범벅의 삶 세이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작은 희망의 조각조차 보이지..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