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전쟁
인간은 미지의 것이다. 우리는 흔히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을 하곤 한다. 카렐은 인간은 미지의 것이란 말을 통해 인간은 제대로 알기 어려운 존재임을 토로했다. 어떤 이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들에 의해 인간특성이 정해진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후천적 환경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성장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형제들 간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상황이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형제들 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다. 맏이는 특별하다. 맏이는 심리적 발달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역사적으로 맏이에게는 늘 특별하고 유리한 위치가 주어졌다. 농경사회에서 장남은 자기가 가업을 승계할 것이라는 점을 어릴 적부터 알고 있기..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