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아가기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이 질문에 우리는 잠시 할 말을 잃는다. 너무 오랫동안 '나'를 잊고 살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나다움을 실천하기 위해 너무도 오랜 시간동안 진짜 나를 잊고 산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기에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기 싫은 일을 거절할 자유가 있다. 우리는 '사회적'이라는 단어와 '무례함'이라는 단어를 구분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우리는 '사회적'이라는 미명 하에 행해지는 '무례함'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의무로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함 또한 우리의 신성한 의무이다. 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기 때문이다. 늘 착한 사람으로 살 수는 없다. 건강한 사람은 나와 사회의 경계를 잘 구분하는 사람이다. 경계선을 설정하는..
202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