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의 비극

2020. 7. 3. 14:35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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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리자는 대량생산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본주의는 16세기 무렵부터 봉건제도 속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봉건제의 공유토지를 사유지로 전환시킨 엔클로저 운동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18세기 중엽부터 영국과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점차 발전하여 산업혁명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19세기에 이르러 미국과 독일 등으로 퍼져나갔다.

 

 

<양에게 쫓겨난 노동자>

 

 

흥미로운 점은 토지의 소유자들과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던 농민들과의 이해관계가 자본주의 발달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이다. 토지의 소유자들은 농지를 빌려주고 그 댓가로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그 땅에 양을 키워 양털을 통해 얻는 수익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로 내쫓긴 가난한 농민들은 도시로 몰려들었다. 그들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자본주의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좀바르트는 자본주의란 서로 다른 두 인구군, 즉 제1의 지배권을 가지며 동시에 경제주체인 생산수단의 소유자와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않은 노동자가 시장에서 결합되어 함께 활동하는 유통경제적 조직이라고 정의했다. 토지를 빌려 경작하던 농민들이 도시로 몰려가 임금노동자가 되는 과정은 좀바르트의 정의를 잘 설명하고 있다.

 

별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을 받았고, 언제든지 또다른 노동자로 대체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많은 노동자들이 기계화된 시스템 하에서 거리로 내몰렸다. 이때문에 노동자들은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고 기계를 때려부수는 '러다이트 운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계화된 작업장의 소외된 노동자들>

 

 

 

<러다이트 운동>

 

 

자본주의가 성숙해가던 20세기 초반은 소비자들이 똑같은 상품을 원하는 수요의 시대였다. 그러므로 공급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인간은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어했고, 그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수단은 자동화된 시스템의 대량생산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노동력으로서의 인간이기도 했다. 때문에 인간은 그 어떤 시대보다 기쁘게 소비하고, 그 어느 때보다 인간성 상실의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찰리 채플린은 '모던 타임즈'라는 영화를 통해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서서 똑같은 물건을 찍어내는 노동자들의 비인간화와 소외화를 보여준다. 기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노동자들은 그 자체로 상품이다.

 

 

 

<영화 '모던 타임즈' 중에서>

 

 

자본주의의 의의는 상품생산이 행해지는 경제라는 데 있다. 상품이란 판매를 통해 이윤을 얻기 위해 생산되는 재화를 의미한다. 판매를 통한 이윤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유는 재화는 이전에도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자급자족의 가족경제에서는 가족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화가 생산되었다. 중세의 도시경제에서는 다른 재화와의 교환을 위해 생산이 이루어졌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판매를 통한 이윤을 얻기 위해 생산이 이루어진다.

 

 

"문명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남녀노소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각 개인의 가치관을 인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 이 정도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러한 문명은 낙제다.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헨리 포드

 

 

자본주의는 많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경제활동이 자유롭고, 이윤획득을 목적으로 자유경쟁이 벌어지므로 개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한다. 이는 곧 사회에 양질의 저렴한 재화를 공급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자유경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로서는 무계획적이 되어 공황이나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자본주의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

 

모네리자의 자본주의, 대량생산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1깡한 모네리자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많이 행복하세요.

 

모네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보기>

 

www.youtube.com/watch?v=0daS_SDCT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