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 타인을 통해 나를 보다
모네리자는 '투사'라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투사의 사전적 정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이나 생각을 외부 세계로 옮겨놓는 정신과정이다. 너무 어렵다. 그래서 모네리자는 쉽게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을 한다. 무의식적으로도 하고, 의식적으로도 한다. 단지 우리가 지각하지 못할 뿐이다. 인간 뇌 속의 뉴런은 무리지어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비슷한 것들끼리 묶어 한 무리로 다른 무리와 소통한다. 투사는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그리고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은 나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장점들을 타인을 통해 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좋아한다는 것은 일종의 환상이다. 이 환..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