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비스 사건, 의문의 목격자
모네리자는 '길거리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제노비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노비스 사건은 인간의 책임감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정의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특별히 주어진 상황 속에서 우리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은 꽤나 단순하게 결정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습게도 현실은 그러하다. 상황은 유동적이고, 매시간 매초마다 변화를 거듭한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정도가 높을수록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따라한다.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타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모방행위를 '다수의 무지'라고 한다. 인간은 머리를 맞대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제노비스의 이야기..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