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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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하여
죽음과 삶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다. 우리의 삶은 삶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삶은 죽음을 통해 완성된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죽어가기 때문에 죽어가야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만을 말하는 것은 반쪽만을 말하는 것이다. 죽음을 말해야 마침내 삶을 말하게 된다. 살아있는 것을 사랑하다.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다. 윤동주 시인은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말했다. 그 말은 “모든 살아있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말의 시적 표현이다. 말할 수 없는 것 우리가 죽음을 터부시 하는 이유는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분명 존재하지만 알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서 알고 있어도 말하지 않고, 말하기 싫어한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알 수 없기에 말하기 힘들다. 알 수 없는 것 죽음은 알..
2021.07.07 -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얼마나 의미 있게 살고 있을까. 의미에의 추구는 인간다움이다. 그 삶이 어떤 의미로 채색되든 삶의 끝은 결국 죽음이다. 죽기 살기로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하며 앞만 보고 살아왔다. 젊은 시절의 삶은 투쟁의 장이고 전쟁터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싸워 이기는 것밖에는 배우지 못했다. 너무 열심히 살아온 사람에게는 어떤 종류의 분노가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죽기 살기로 살려고만 한다. 그러나 삶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았을까? 젊은 시절의 우리는 욕망과 타협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었고 그럴 마음도 없었다. 그렇게 세상과 싸우고 뒤를 돌아보니 열심히 살아온 삶이 ..
202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