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종말
직장이 없는 시대가 왔다. 직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취직을 해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게 존중받고 품위 있게 사는 길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삶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콜센터는 챗봇으로 전환되었고, 로봇이 서빙을 한다. 남은 일자리는 안정적이지 않은 일들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기계가 빼앗은 일자리를 떠나 유목민처럼 떠돌며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삶을 이어왔다.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은 ‘임시로 하는 일’이다. 긱 경제의 시대가 왔다. 긱 경제는 새로운 시대의 대안이다. 특정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프로젝트 단위나 임시로 고용한다. 역으로 보면 노동자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