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모네리자는 아름답고 특별한 영화 'Her'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의 가장 커다란 기쁨이자 슬픔이고, 고통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사랑을 작품에 투사한다. 우리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랑을 대리체험하고,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에 빠져들면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호르몬의 작용으로 허공에 뜬 듯한 황홀한 감정을 느끼고, 상대방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생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 호르몬은 약 18개월 정도 분비된다. 대개의 경우 18개월이 지나면 신격화되었던 연인은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영화 'Her'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이..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