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원해요, 필요해요
초콜릿이 좋을까, 사탕이 좋을까? 마음의 방향, 즉 취향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나를 규정하는 것의 일부이다. 똑같은 정보가 주어져도 누구는 초콜릿을 더 좋아하고, 다른 누구는 사탕을 더 좋아한다. 선택은 나를 구성하는 내 안의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치 있게 보는가? 선호는 인간의 변덕도, 실수도, 사회적 압력에 의한 반응도 아니다. 각자가 무엇을 가치 있게 보느냐가 반영된 판단이고 그 선택에는 일관성이 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누군가의 행동을 나보다 못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만한 개인의 잘난 척에 불과하다. 사회가 강제하는 선택 사회는 종종 사람들의 선택을 억제하고 그들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다른 선택을 강요한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더 그..
2021.06.30